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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요사업/특성화사업

[강릉시 농정과] 라오스 계절근로자 강릉바다 나들이_20250923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5. 9. 24.

안녕하세요.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입니다.
 
지난 3월, 라오스에서 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계절근로자 30명이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15명 정도가 8월경에 라오스로 돌아가고 나머지 15명이 9월까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6개월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달콤한 휴가 이틀을 받았습니다.
휴가 때 무엇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일하러 왔다갔다 하면서 간간이 본 바다에 가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릉바다 투어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만나서 인원점검과 건강점검을 하고 버스를 타고 정동진레일바이크를 타러 갔습니다.
 
한국사람에게는 해돋이로 유명하다는 소개와 바다를 작은 기차를 타면서 볼수 있다고 안내를 했습니다. 조작하는 설명을 한국어로 길게 하다보니...살짝 긴장돼 보였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레일바이크에 금방 긴장이 풀리고 소리지르고 웃고 말그대로 난리입니다~
반환점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멋있게 찍었습니다. 통역이 여기부터 버스타는데 까지 걸어가야 하냐고 걱정을 한다고 해서 다시 왔던 곳까지 타고 간다고 하니..다른 한국인보다 빠르게 바이크에 올라타더라구요.
 
점심은 강릉초당두부전골로 준비했습니다.
매콤하고 구수한 두부전골과 생선구이를 함께 먹었습니다. 물을 거의 2통씩 마셔서 음식이 맵나 했더니 라오스에서는 식사 때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그래도 땀을 많이 흘리던데...괜히 쎈척 한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식사가 입에 맞고 그 동안 먹은 두부 음식과는 달라서 좋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먼곳까지 와서 고생이 많았다면서 밥값도 할인해 주었습니다. (강릉초당두부 정동진본점~흥해라!!!)
 
식사 후 커피콩빵을 디저트로 먹고 하슬라아트월드로 향했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MZ아니랄까봐 사진찍느랴 정신이 없습니다. 찍고 찍어주고 사진스팟에서는 줄서서 찍고...셀피도 찍고...가족한테 자랑하는 영상통화도 하고...나름대로 갤러리를 즐겼습니다. 제일 인기가 있었던 곳은 바다가 저 멀리 보이는, 노랑우산이 인상적이었던 하늘계단이었습니다. 단체사진도 찍고 개인 사진도 찍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마지막 일정은 강릉커피의 심장~안목커피거리로 갔습니다.
바다고 잘 보이는 카페에서 유명한 강릉커피도 한잔씩 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도 떨고 사진도 SNS에 올리면서 쉬었습니다. 지루해 할 때쯤 바다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오늘 많이 봤다면서 안간다고 하더니...결국 수영까지 하고 강릉바다를 제대로 즐겼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바다를 따라 다녔습니다. 
환송회가 있다고 해서 숙소로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인사를 나누고 뒤를 보니...일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곧, 라오스에 있는 가족에게 다시 가겠지요.
 
그리고 오늘 강릉바다를 추억하고 지난 6개월을 회상해 보겠지요. 


그 기억이 좋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