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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업] 14살, 내일을 고민해 본다_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 진로 탐색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5. 7. 16.

 

안녕하세요.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입니다.

 

14살....

 

한국에 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 청소년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이주배경청소년이라고 부릅니다. 각자의 고향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잘 성장해서 지금은 한국에 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웃, 그 청소년의 이야기 입니다.

 

하는 행동이 철없어 보이고, 실없이 웃고, 약간 반항하는 듯 마는 듯....참 묘한 시기입니다.

이 청년에게 진로를 고민하고 있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가 의미 없어 보이지만, 이들에게도 낮선 환경에서 내 일을 찾기 위한 고민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4명이 간다고 했다가, 결국에는 15명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강릉정보고등학교는 강릉 주문진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 입니다. 소프트웨어과, 그린자동차과, 신재생에너지과, 미용디자인과, 조리제빵과, 보건간호과 등 6개 특별한 과에 182명의 학생이 수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진로탐색은 일반적인 수업의 모습보다는 방과 후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백번 묻는 것보다 보면서 느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담당교사의 조언이 있기도 했습니다.

 

진로과정을 설명해 준 김태현 학생부장 선생님은 "공부해라", "한국어 공부해라", "인문계던 실업계던 공부해라", "공부해라"를 엄청 강조하였습니다. 기초가 없는 게으른 배움은 모래 위 성과 같아서 쉽게 무너지고 쉽게 쌓이는 듯하지만 큰 쓰임이 없다면서...

 

진로탐색은 산업안전교육과 회계프로그램을 배우는 소트웨어과, 미용과 네일아트, 마사지 등 실습하고 있던  미용디자인과, 이제 중앙고로 자리를 옮기지만 취업이 잘된다는 그린자동차과, 어렵고 어려운 보건간호과, 실습이 중요한 조리제빵과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언제부터 공부를 하는지?, 실기 이외에 공부는 어디서 하는지?, 머리카락과 손톱은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는지? 학교 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하였습니다. 반면 학부형은 자격증은 취득이 바로되는지? 실습 비용은 개인 부담인지?, 자녀와 학교와 관계는 누가 관리해 주는지...등 자녀들의 진로에 대한 부분을 물어보았습니다.

 

14살...

철없는 아이가 아니라, 내 일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풋풋한 시기인가 봅니다. 늘 응원합니다.

 

이번 진로프로그램을 지원해 준 강릉정보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김태현 학생부장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