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입니다.
강릉 단오제가 유네스코 유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지 스무해를 맞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지난 1000년간 이어온 축제가 앞으로 천년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스무살이 된 청년 단오로부터 강릉시 글로벌 외국인근로자라는 명칭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라오스에서 계절근로자로 온 30여명과 센터에서 길놀이에 참여하기로 한 70여명이 모여 100여명이 영신행차 길놀이에 참여했습니다.
옷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어디서 구했는지 손에는 각국의 국기를 들고 한두명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익숙한 장소인 홈플러스 앞에 모이기 시작하니 사람들의 시선이 저절로 우리에게 향했습니다. 인사를 건내는 한국인도 있고, 사진을 찍자는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행사장인 임영관 앞까지 가는 길도 축제처럼 즐거웠습니다. 긴 대열이 지나갈수 있도록 교통 안내도 해주고, 먼저 가라고 길도 비켜주고... 한국에 와서 이렇게 환대를 받아 본 적이 있었나 싶었습니다.
임영관에는 이미 다른 동네 축제참가자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중에는 동유럽에서 온 공연팀도 있었고, 강릉에 유학을 온 유학생도 많았습니다. 간단히 삼사(중앙아시아식 만두)와 샌드위치를 나눠 먹고 축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큰소리로 장난도 치고 즐거운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대기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지루하다는 아이를 달래가며 버틴 결과~드디어 영신행차 길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팀 대열 맨앞에는 라오스 계절근로자가 섰고 그 뒤를 각국에서 온 외국인근로자가 따랐습니다.
통제된 도로 한가운데 서서 옆으로 지나가는 길놀이 시작을 알리는 농악과 행차를 1열에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임영관앞에서 출발해 옥천 오거리, 중앙시장을 거쳐 택시부광장에 준비된 무대까지 1킬로미터 정도를 행진했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손 흔들어 주는 한국사람을 향해 손도 흔들고, 박수도 치고, 다 함께 소리도 치르고~
간간이 구경나온 외국인근로자의 환호에 응답도 해주고~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택시부광장 무대에서 사회자의 소개를 받으며 당당히 행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너튜브에 관련 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꼭 구경하세요.
길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준 강릉시청 농정과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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