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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요사업/문화통합사업

[행복주간] 소셜다이닝_KIST 유학생_20240502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4. 5. 13.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입니다.

2024년 4월 27일부터 2024년 5월 5일까지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행복주간을 운영하였습니다.

 

외국인근로자 행복주간을 맞아, 특별한 소셜다이닝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강릉에 있는 KIST에서 연수생과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6년을 강릉에 머물 계획입니다.  이들과는 KIST 본원에서 한국어 강의를 센터에 의뢰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쾌하고 당찬 5명의 젊은이에게 강릉에 대해서, 자국의 블루칼라 외국인노동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진행은 센터에서 한국어강의를 하고 있는 김경애 강사가 하였습니다. 소통은 영어로 하였습니다.

메뉴는 종교적 이유와 한국음식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사전에 조사를 해 닭갈비로 선정했습니다.

 

식사 후 바다가 보이는 안목커피거리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했습니다.

각자의 이름과 출신국 그리고 자기 고향의 자랑거리를 물었습니다.

 

도시에서 온 연수생은 특별할 것이 없고 여기랑 비슷 하다고 했고, 파키스탄에서 온 연수생은 모스크가 아주 멋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삐 사는 건 거기나 여기가 비슷하다고, 오히려 강릉이 조금 더 여유있다고 합니다.

대기오염이 심하다는 연수생이 많았고, 국가 영웅을 추대한 건축물이 볼만하다고 합니다.

 

강릉에 대한 첫인상을 물었더니, 너무 추웠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이 청춘이 강릉에 왔을 무렵에는 강릉이 예년보다 더 추웠었던 것 같습니다. 눈과 눈으로 덥힌 나무 많은 산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고향이 생각나면 대부분 전화를 해 가족과 수다를 떨거나, 잠을 자거나 동료와 함께 나들이를 한다고 합니다.

 

왜, 이~어려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물었습니다.

한 명은 부모가 박사나 의사가 되길 원해 이 공부를 시작했고, 한 명은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 암치료 프로젝트에 참여한 계기가 지금의 진로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자연대체의학을 하고 싶다 합니다.

다른 한 명은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셔서 이 부분에 약이 없을까 해 시작했는데 어렵더라...했습니다.

엉뚱하지만, 지금 자기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보다 음악에 더 관심이 많은 연수생도 있었습니다. 그는 나중에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한명은 약사가 되어, 새로운 약을 개발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진행자가 모두의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크게 박수를 한번 치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아무래도 강릉에는 소셜다이닝 참여자 처럼 연수생이나 연구원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혼을 위해 오거나, 힘든 노동을 하기 위해 한국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 한국정부, 자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안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잠시 침묵....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금방 생각해서 말을 할수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진행자를 수업에 만나니 그때 말해 주겠노라...하고 헤어졌습니다.

 

소셜다이닝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고, 당당한 그들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강릉에서 그들의 꿈도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