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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요사업/교육사업

[교육사업] 이로운 한국어교실 S3_9주차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4. 3. 19.

안녕하세요.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입니다.

 

이로운 한국어교실 시즌3, 8주차 수업을 하였습니다.(2024.3.17~2024.3.19.)

이번 주는 일요일오전반(일요일 오전 10시 시작), 일요일오후반(일요일 오후 2시 시작), 일요일저녁반(일요일 오후 4시 시작), 화요일저녁반(화요일 오후7시 시작) 등 4개 반을 운영하였습니다.


 

 

일요일오전반 수업에는 매주 해야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일기쓰기 입니다.

하루를 기록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기도 하지만, 한국어실력이 덕분에 부쩍 늘어난다고 좋아합니다. 친구를 만나 바닷가에서 차를 마신 이야기, 고향음식을 해 먹은 이야기, 고향에서 보내온 소포를 보고 부모님 생각 난다는 이야기...

힘든 일상도 기록하고, 그 사이 단물같은 일상도 기록합니다.

물론 모두가 숙제를 해오는 것은 아닙니다. 숙제를 안해오면, 저렇게 노래를 부릅니다. 얼마전까지는 고국 노래를 부르더니, 이제는 한국노래를 너무 구성지게 잘 부릅니다. 의도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일요일오후반은 주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근로자가 많습니다. 가족단위로 오기도 하고, 교회친구와 함께 오기도 합니다. 일부 수강생은 지난 교재를 두번 배우는 것이 지루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수강생이 일정하지 않고, 짧게 순환되는 상황이다보니, 순차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습니다. 

일감이 늘어나면 몇 주 못나오고, 힘든일을 하다보니 자주 아프고, 멀리서 강릉을 찾아온 친구때문에 못나오고....

사정이 저마다 있다보니,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노련한 강사 덕에 작년 배운 것도 새로 배우는 것처럼 재미있게 한국어를 알려주나 봅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일요일저녁반입니다. 한국어자원봉사자 한 명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두 명이 운영을 해야하는데, 한 명이 심한 감기에 걸려 오기는 했지만 감기 옮길까 걱정돼 수업을 못했습니다.

한국어 입문이라고 하더라도, 자음과 모음을 배우는 외국인근로자와 받침이 있는 한국어를 읽는 외국인근로자 등 수준이 나뉘기 때문에 한번에 강의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통역을 해주던 외국인근로자가 일일한국어 강사로 나섰습니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니 장점이 많습니다. 덕분에 힘들었던 일요일수업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봄이다 싶었는데. 아직 겨울같이 춥습니다. 기상정보에 의하면 비가 눈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언제쯤 봄이 올지....

굳은 날씨에도 한국어를 공부하러 오시는 외국인근로자가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약을 먹고 자다가 수업시간에 늦었다고 하네요.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걱정입니다.

다음 주 수업에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건강해야 공부도 잘 되잖아요.